해외 투자전략으로서의 인수·합병은 여러가지 면에서 장단점을 가지고 있고,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인수·합병 외에 다른 대안들도 면밀히 검토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인수·합병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인수·합병의 장점
① 시간의 단축
해외현지에 신규설립시 사업기반 확립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② 투자의 안전성 및 확실성
현지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국내기업의 해외 투자시에는 여러자기 위험요소가 있어 투자사업의 성공여부를 예측하기 힘이 든다. 기존사업의 인수·합병의 경우 과거실적으로부터 장래의 사업유망여부를 예측할 수 있고, 기존의 사업기반(설비, 구입 및 판매루트)의 이용이 가능하여 신규설립에 비해 불확실한 요소를 줄일 수 있다.
③ 인력, 기술, 경영 Know-How의 흡수
한 분야에서 이미 상당기간 사업을 해온 기존의 현지회사를 인수함으로써 경험있는 인력, 축적된 기술, 경영사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넘겨받을 수 있어, 신규설립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④ 상품, 브랜드, 경영망의 확보
기존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와 이미 구축된 판매망을 통해 투자초기부터 현지시장에 적극진출할 수 있다.
⑤ 시너지 효과 추구
인수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영자원과 피인수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영자원의 결합에 의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다.
⑥ 기존업체와의 마찰회피
시장이 성숙화되어 있는 선진지역에서는 신규 투자가 공급을 증대시켜, 경쟁의 격화와 수익성의 악화를 초래하므로 기존업체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기존업체중의 하나를 인수·합병함으로써 그 마찰을 회피할 수 있다.
⑦ 稅制와 회계상의 이점
대부분 국가들의 경우 인수·합병의 결과 세제와 회계상의 이점을 가질 수 있다. 미국의 경우 피인수기업이 순손실을 기록하였을 때, 인수기업의 손실로 처리가 가능하며, 반대로 인수기업의 순손실을 피인수기업의 이익으로 벌충할 수 있는 회계상의 이점에 따라 절세가 가능하다.
2) 인수·합병의 단점
① 막대한 인수자금의 필요
기존회사를 인수하려면 대체로 상업권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면에서 일반적으로 상당한 프레미엄을 인수가격에 붙여야하며, 인수경쟁자가 출현하면 인수가격이 더 높아지게 된다.
② 기존의 부실문제점 해결
피인수회사가 인수전부터 갖고있는 여러가지 부실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판매생산 등에 문제점이 있을 경우 그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소요되는 노력과 경비가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클 경우도 있다.
③ 이질적 경영문화에 조기적응
한국,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 동양회사들의 경우 이질적인 경영문화에서 인간관계의 섬세한 맥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따른다. 인수·합병에 의한 해외진출은 초기부터 노사문제 등의 경영문제에 직면하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
④ 인수가격 산정이 곤란
인수대상기업에 대한 가격산정은 여러변수를 고려해야 하고, 산정방법 또한 다양하여 정확성을 기하기 힘들고, 인수가격산정을 잘못할 경우 커다란 손실을 초래한다.
⑤ 절차의 복잡성
피인수회사의 이사회, 주주총회의 승인취득, 채권자 보호절차, 관계당국에 제출 등의 복잡한 절차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3) 신규업체설립과 기존기업의 인수·합병 장단점 비교
대미투자의 경우 신규설립보다는 기존회사의 인수에 의한 접근방식을 주로 사용하여 왔고, 그 인수의 비중이 최근 더 커가고 있다. 또한 인수·합병 자체에 대한 전통적 거부감, 유럽기업에 비해 짧은 해외투자경험, 미국기업에 대한 문화적 이질감 등으로 인하여 인수·합병 방식을 수용하지 않던 일본기업들도 최근 5년간 미국지역에 대한 인수·합병의 비중을 급증시키고 있다. 미 상무성의 발표에 의하면 1989년 외국인의 대미투자액수 $650억 중 기존기업의 인수를 통한 투자가 $600억이고 신규설립이 나머지 $50억으로 인수·합병의 비중이 90%를 넘고 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베스트먼트 뱅크, M&A전문부띠끄, 레이더스 (0) | 2022.07.02 |
---|---|
M&A의 실패원인과 성공요인 (0) | 2022.07.01 |
기업인수합병의 유형고찰 (0) | 2022.06.29 |
기업 인수합병의 동기 (0) | 2022.06.28 |
기업 인수합병(M&A)의 개념 (0) | 2022.06.27 |
댓글